호매실에서 고색동까지
황구지천을 따라 걷다 보이
저녁 시간이 다 되어
고색동의 순대국 맛집 최미삼으로 걸어 갑니다.
이 집은 지나가다 얼핏 보았는데 손님들이 많아서 눈에 띄었습니다.
게다가 물에 빠진 돼지고기 특히 순대를 싫어하시는 그분께서
몇번이나 가셔서 사 드셨다고 말씀하셔서 깜짝 놀랬습니다!!
무슨 맛이길래 순대국을 극도로 싫어하시는 그분께서 손수 납셔서 몇번이나 사 드셨다니!!
그래서 갔습니다.
오늘의 타겟은 최미삼 순대국 9천냥!
가게 앞은 주차장이 넓은 편입니다.
아직 저녁 조금 전이라 약간 한가합니다.
순대국 9천냥 주문합니다.
김치 깍두기 양파 고추 이외에
부추-콩나물 무침과 오징어 젓갈을 제공하네요.
국물 맛은 사골 느낌이 나는데 담백하니 깔끔하게 맛있습니다.
매니아 층이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 먹어 가니 숭늉이 나옵니다.
나오는 길에 후식으로 미숫가루 슬러시가 제공됩니다.
식당 후식은 잘 안 묵는데 특이해서 약간 떠 봅니다.
약간 뜬 것을 후회합니다.
맛이 시원하고 달달해서 좋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이 집의 맑은 소고기 국밥도 좋다고 하는데 다음에 오면 묵어봐야겠습니다.
최미삼 옆에는 유명한 삐에스 몽테 일명 삐몽 제빵소가 있습니다.
베스트 7 중에서 3개 정도 사 갈라꼬 했는데
실물을 보니 크기가 커서 2개만 구입했습니다.
어니언 베이글과 몽블랑
이렇게 半백수 가정주夫의 토요일 오후도 평화롭게
순대국과 삐몽 빵들과 함께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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