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를 찾아서 - 명동 돈가스 로스 가스 (서울시 중구 명동3길)

띰띰해서 돈까스를 찾아서 전쿡을 찾고 댕기는 모험을 하는 반백수 어른이.

 

절친한 후배가 명동 돈까스를 추천해서 궁금해서 가 봅니다.

 

오늘의 타겟은 명동 돈가스의 로스 가스 1.4만냥!

 

 

 

남산골 한옥 마을 둘러 보고 슬슬슬 걸어서 명동 쪽으로 이동.

옛날 신세계 롯데 백화점 있는 거리 얼추 다 가서 골목길에 있네요.

 

기억으로는 명동 돈가스는 처음 와 본 듯요.

명동 칼국수나 교자는 몇 번 왔었는 디유.

 

 

 

일부러 비백수 타임을 피해서 반백수 타임인 오후 1시경에 왔는 데도 손님들이 많습니다.

1층에는 혼자서 먹는 스타일로 꾸며져 있는 데 자리가 없습니다.

직원에게 2층 자리 있냐고 물어 보니 올라가서 확인해 보라고 하시네요.

슬슬 2층 올라가니 70% 쯤 차 있고 빈 자리들이 몇개 보입니다.

 

로스 가스 1.4만냥 주문하고 기다리니 한 10분 후에 차려집니다.

 

밥과 양배추는 무한 리필로 알고 왔는디유.

양배추 왼쪽의 소스가 양배추 소스인 줄 알고 한입 묵었다가 

숨이 턱 막힙니다.

와이구메!!! 겨자 소스를 와 이렇게 세팅한다유?

 

테이블에 소스 병들은 있었지만 접시에 있는 것도 일반 소스인 줄 알았지 겨자 소스인 줄 몰랐습니다.

어른이의 눈가에 눈물이 흐르고 목이 캑캑 거립니다.

밥과 양배추와 된장국을 때려 부으니 목이 조금 괜찮습니다.

외쿡인들도 억쑤로 많은디 쪽 팔린 뻔 했심더.

 

돈이 별로 없는 땡수저 출신 반백수다 보니 이런 고가?의 명동 돈가스는 처음 와 보는 기라 소스 판단력도 흐립니다.

인생이 엑울합니다!

 

명동 돈가스의 로스 가스는 비쥬얼만 보면 딱딱해 보이는디 실제로 먹어 보니 부드럽고 맛있네요.

다들 칭찬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메뉴판 입니다.

다음에 돈 모치면 히레 가스 1.5만냥 묵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