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역 근처에 있는
오색 시장 안에는
국밥으로 유명한 2대 문파가 있습니다.
부용파와
대흥파
작년에 대흥파를 방문하였으니
오늘은 부용파를 방문합니다.
오늘의 타겟은
오산시 오색시장 부용식당 돼지국밥 8천냥!
지하철 1호선 천안행을 타고 오산역에서 내립니다.
오랜만에 온 오산역 반갑습니다.
북쪽으로 쪼매 걸어가니 오색시장 빨강길 입구 보입니다.
쪼매 더 올라가면 순대국 거리가 나오는 데 여기에 부용식당이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식당 앞에 왜 서성이시나 했더만 웨이팅 줄이었습니다.
다행히 점심 시간 끝 무렵에 가서 거의 웨이팅 없이 입장.
부용식당 가게는 2개 입니다. 서로 마주 보고 있습니다.
마중편 가게에 자리가 나서 앉자마자 돼지국밥 8천냥 외칩니다!
사장님께 이집 국밥 맛있다는 소문 듣고 왔다 카니
이래 저래 저에게 캐물어 보십니다.
공짜 전철 타고 오셔서 이런 이야기를 하십니다.
70대의 사장님과 54세의 저를 동갑으로 착각하신 듯 합니다. T_T
(제가 백발이라서 그러신 듯)
국밥은 깔끔하면서 부드럽네요.
수육도 일부 따로 제공해 주시고요.
사장님께서 계속 대화를 하셔서
사장님이 수원 토박이라는 사실을 실토하셨습니다.
율전동 꽃뫼 마을 등도 빠싹하게 아시더군요.
고기도 따로 있겠다
한팡에 밥을 말아서 묵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수육에 대해 사장님께서 자부심이 커시던데
어제 안양중앙시장에서 사 온 수육이 아직 남아서
머리고기 수육 사고 싶은 걸 다음으로 참았습니다.
다 묵고 오색시장을 나오다가
그분께 빈손으로 가기 송구스러워
과일 가게 들러 한라봉 5개 1만냥을 사서 진상하려고 합니다.
그분께 진상품은 깨끗해야 하므로 식초물로 잘 씻어 둡니다.
이렇게 가정주夫의 금요일 국밥 탐방도 순조롭게 흘러갔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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