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선 것도 아닌데 갑자기 피양 냉면이 묵고 싶어진 어른이. 아마 전업주夫의 갱년기 증세 같심더. 팔달문 근처에 있는 평장원에 가기로 맘 묵습니다. 오늘의 타겟은 평장원의 회냉면 1만냥! 가게 앞은 한가합니다. 오후 1시경에 갔는 데도 손님들이 제법 있습니다. 길 건너편에 있는 남강 진주 냉면. 북한의 피양 냉면이 있다면 남한의 진주 냉면이 있다 캅니다. 이 근처 오면 길 한봉판에서 갈등 때리게 만드는 두집입니다. 오늘은 피양 냉면 묵어 볼라 카이 평장원으로 가서 평양냉면을 시켜야 하는데 부산 남천동 횟시장에서 나고 자란 어른이가 회냉면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듬미더. 해서 회냉면 1만냥 주문합니다. 회는 명태회라고 주인장께서 설명하십니다. 땡수처 출신이라 무슨 회든 잘 묵습니다. 정신 없이 묵다가 주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