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출신의 그분께서 갑자기 초밥이 드시고 싶다고 하십니다.
갑자기 어디를? 하는 눈빛으로 쳐다 보니
"포동이네"
를 언급하십니다.
아뿔사!
제가 자면서 잠꼬대를 했나 봅니다..
젊어서는 "*영미" 같은 전 여친의 이름을 부르며 잠꼬대하다가 추궁을 당한 적이 있는데
늙어서는 "**식당" 같은 맛집의 이름을 부르며 잠꼬대하다가 낮에 혼식한 사실이 발각되곤 합니다.
저녁 퇴근시간에 맞추어서 성균관대역 근처에서 만나서 포동이네로 향합니다.
맨날 낮에 돌아댕기다 어두울 때 보니 적응이 잘 안 됩니다.
그분을 위해서 특선초밥 1.5만냥을 시킵니다.
특선초밥 나옵니다.
컬럼별로 확대 촬영해 보았습니다.
우동국물이 뚝배기로 제공됩니다.
저를 위해서는 모둠초밥 1.0만냥을 시켰습니다.
사장님께서 보너스로 2조각 더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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